부여군 가족센터에서 운영하는 다국어 교실 '마나부 언어정원'이 20회차 일본어 수업을 마무리하며 회원들에게 새로운 배움과 교류의 장을 열었다. 이 프로그램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일본어를 배우고 문화와 일상을 나누는 자조모임으로, 월 3회 온라인 수업과 월 1회 대면 수업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일본어 표현을 익히는 데 중점을 뒀다.
마지막 수업은 부여군 가족센터에서 대면으로 진행됐다. 일본어 원어민 강사 츠르모토 시오리 선생님과 회원들은 그동안 배운 내용을 돌아보고, 일본어 학습의 어려움과 변화, 기억에 남는 활동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눴다. 회원들은 특히 사용했던 교재인 '해커스 여행 일본어 10분의 기적'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 회원은 "처음에는 일본어가 어렵게 느껴졌지만 원어민 선생님에게 정확한 발음과 표현을 배우면서 조금씩 자신감이 생겼다"며 "특히 여행할 때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표현들이 많아서 정말 유용한 교재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수업을 마친 뒤에는 회원들이 함께 김밥을 나누어 먹으며 담소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공부할 때는 일본어 표현과 발음을 배우는 데 집중했다면, 이날만큼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서로의 일상과 경험을 이야기하며 자연스럽게 소통했다. 함께 음식을 나누고 웃으며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에서 그동안 쌓아온 회원들 간의 친밀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부여군 가족센터 관계자는 "20회 동안 회원들이 꾸준히 참여하며 서로 배우고 소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의미가 컸다"며 "언어 학습이 단순히 외국어 능력을 높이는 것을 넘어 서로의 문화와 삶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20회차 수업은 단순한 외국어 교육의 종료를 넘어,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적 배경을 가진 주민들이 '배움'을 매개로 만나고 관계를 만들어 온 시간을 돌아보는 자리가 됐다.
김채린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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